코로나19·비대면 소비에 2월 온라인 매출 2배 급증

[편집자주] 온라인 유통이 국내 유통산업의 대세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패턴 변화와 모바일 쇼핑의 성장으로 온라인 채널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업체들에게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위기다. 온라인채널을 운영하는 업체들도 모바일 환경을 개선하는 등 온라인 유통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대안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라인 판로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의 현주소에 대해 알아봤다.

'롯데제과X흔한남매 과자 선물세트'. 사진=롯데제과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롯제제과가 온라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난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전용 제품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 3월23일 온라인몰 11번가에 자사 온라인 전용 상품인 '롯데제과X흔한남매 한정판 과자세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판매가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준비된 6000세트가 모두 소진됐다. 이후 소비자들의 재판매 요청이 잇따르자 지난달 23일 추가로 5000세트를 생산해 11번가 외에도 티몬과 쿠팡 등으로 온라인 판매처를 확대했다.

롯데제과X흔한남매 한정판 과자세트에는 '칙촉', '청포도캔디', '칸쵸', '치토스', '꼬깔콘', '시리얼', '빼빼로' 등 인기 제품 7종과 양치컵, L홀더, 스티커, 뱃지 등 '흔한남매' 캐릭터가 들어간 제품 4종이 함께 담겨 있다.

롯제데과는 3월17일 온라인 전용 기획팩 '마가렛트카스타드몽쉘 히어로팩' 세트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롯데제과의 대표 제품 마가렛트, 카스타드, 몽쉘의 대용량 제품이 각 1개씩 들어 있으며 가격은 1만3800원이다.

구성물 각 제품의 이름을 따서 만든 신규 캐릭터('마가렛', '카스타두', '몽쉐리')를 포장 패키지에 적용해 친근감을 느끼게 했다. 또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인기상품으로만 구성돼 있어 시장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 제품을 옥션과 지마켓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이마트몰은 김포, 보정 온라인 전용센터 권역에서만 구입할 수 있게 했으며 쿠팡, 롯데몰 등으로 온라인 판매처를 확대했다.

롯데제과는 올해 2월 밸런타인데이 특별 기획전을 온라인 채널로만 진행하기도 했다. 카카오톡에서는 1만원 이상의 초콜릿을 구매하는 고객 선착순 1만명에게 '크런키' 광고모델인 피오의 이모티콘을 증정했다.

카카오톡 전용 선물세트인 크런키 선물세트에는 크런키 브랜드 10개 제품과 피오 굿즈 3종이 함께 담겼다. 지마켓에서도 '가나 시그니처' 샘플링 행사도 진행했다. 이 기간 일정량의 가나 초콜릿을 구입하면 손거울 등의 사은품을 증정했다.

롯데제과는 온라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도 적극적이다. 4월 한정판으로 선보인 아이스크림 '죠크박바'가 대표적이다.

죠크박바는 롯데제과의 대표 아이스크림 3종(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의 특징을 한꺼번에 담은 제품으로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180만개가 모두 팔렸다. 온라인과 SNS상에서 젊은 세대의 죠크박바 맛에 대한 호기심이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코로나19와 비대면 소비 문화가 맞물리며 롯데제과의 온라인 판매는 호조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올해 2월 한 달간 온라인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온라인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전용 채널 전용 상품을 확대하는 등 온라인 판매 비중을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가렛트카스타드몽쉘 히어로팩'. 사진=롯데제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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