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 재정안정, 현장직 특별보상' PMI 3원칙 발표
지역사회·취약계층 지원 위해 20여년간 사회공헌 활동 지속
[편집자주] 최근 국내외 기업들이 펼치는 사회공헌은 단순 시혜적 차원을 넘어 좀 더 전략적 차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상생 사업 자체가 하나의 독자적 브랜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고객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게 진정한 의미의 사회공헌이라고 보고, 경영목표와 대등한 입장에서 추진하고 있다. 단순 생색내기나 포장용이 아닌 사회와 기업 모두에 이익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구체화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의 상생활동에 대해 소개한다.

  •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전경.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고용 안정과 상생이라는 경영 전략이 코로나19 사태에 재조명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지역사회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이번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PMI 이사회는 지난달 신뢰 경영과 상생에 대한 의지를 담아 고용 안정, 재정적 안정, 현장직 특별 보상 등 3가지 경영 원칙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멈출 때까지 전 세계 7만3000여명의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심리적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당시 PMI가 밝힌 코로나 위기 속 3가지 경영 원칙은 사무직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한 지난 3월16일부터 공식적으로 적용됐다. 이 지침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됐거나 충분히 진정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PMI는 우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번 위기가 종료될 때까지 직원의 고용도 종료하지 않고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도 보류하기로 했다. 또 이 기간 모든 임직원들이 자신의 전문적인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는지에는 관계 없이 정기 급여를 제공한다.

업무 특성상 혹은 해당 국가와 지역의 규정에 따라 공장창고 등 현장을 지켜야 하는 임직원들에게는 이번 위기 기간 동안 특별 보상도 제공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 조치도 강화했다.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해 글로벌 연대를 바탕으로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극복하겠다"며 "무엇보다 우리의 직원들과 그 가족을 계속 지원하고 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을 회사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찰스 벤도티 PMI 인사·기업문화부문 수석 부사장도 "전 세계 PMI 임직원들은 위기 극복을 통해 성장한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더욱 강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PMI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60개국이 넘는 지역에서 사회적 연대를 통한 위기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교역 상대국에 의료·보건 보호 장비를 제공하거나 돌봄 공동체를 지원했으며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방역 물품 구입 및 조달, 공중보건 기관과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재정적 지원도 수행하고 있다.

또 노인과 저소득층, 기타 취약계층을 돕는 자원봉사 활동에 PMI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일부 공장에서는 지역사회를 위한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지금까지 2400만달러 이상의 금전적 기부를 약속한 PMI는 앞으로 각 국가와 지역의 형편에 따라 지원과 기부를 계속할 계획이다.

국내 현지법인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우수고용주로 뽑히기도 했다. 올 초 글로벌 검증기관인 '우수고용협회(TEI)'로부터 보다 나은 업무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헌신하고 노력한 기업에게 부여되는 '우수고용주 인증(TEC)'을 받았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인정받은 한국필립모리스의 기업문화와 인재중심 경영은 앞으로 회사의 실적과 비전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기반이자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에는 서울 본사와 양산공장 그리고 전국의 영업 사무소에서 약 11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년 넘게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1998년 시작된 '한국필립모리스 바다사랑 캠페인'은 대학생과 지역 주민에게 봉사활동 의식을 고취시키고 해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표적인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과 지역 주민에게 봉사활동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사회 경제에 작은 힘을 보태고, 해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고취하는 공익 캠페인으로 자리잡았다. 매년 전국 6개 해변(인천 을왕리, 충난 대천, 강원 속초, 경북 월포, 부산 송정, 제주 함덕)에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1999년부터는 냉동탑차를 비롯한 복지차량 기증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실천하고 있다. 냉동탑차 기부는 결식아동과 저소득층, 사회 취약계층들을 보호하고 돕기 위한 회사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차량 기증 외에도 임직원 봉사활동, 환경보호 캠페인, 전자담배 전용공간 및 흡연실 기증, 장학금 기탁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지난달 29일 5000만원 상당의 코로나19 극복 식품 키트를 제작해 지역 내 결식 우려 대상 1000세대에 전달했다.

기자소개 김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
데일리한국 뉴스스탠드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20/05/27 09:34:56 수정시간 : 2020/05/27 15:59:19
소비자가 주목한 금융 대표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