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올 하반기부터 코로나발 불황이 본격화 돼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경제위기가 번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선제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과 은행들은 상생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책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서 새로운 상생과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하면서 이웃과 아름다운 동행을 하는 금융사들의 금융지원 활동을 살펴봤다.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사 전경. 사진=KB국민은행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KB국민은행이 ‘상생 경영’ 실천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의 성장을 돕는 역할은 물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특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국민들이 위기에 빠졌을 때는 금융적 지원을 통해 피해 회복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소기업·취약계층의 '키다리 아저씨'

국민은행의 소상공인 컨설팅 프로그램인 '소호 멘토링스쿨' 수료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민은행 제공
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KB 소호 컨설팅 센터’를 통해 자영업자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강서·중부·북부·사당·서초 등 서울 5개 지역으로 시작됐던 ‘KB 소호 컨설팅 센터’는 인천·대구·광주·대전·부산 등 5개 광역시와 수원·일산 등 경기권까지 늘어나 현재 12개 센터가 운영중이다.

이 센터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자금조달, 세무, 법률, 특허 등 다양한 전문분야의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입지·상권 분석부터 창업절차, 창업자금, 창업 유관기관 연계 컨설팅 등 종합적인 창업컨설팅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국민은행은 이 센터를 통해 현재까지 총 3600여건의 컨설팅을 제공하며 자영업자들을 지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함께 외식업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KB 소호 멘토링스쿨 ‘원데이클래스’를 열기도 했다. 이를 통해 외식업 자영업자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도왔다.

국민은행은 담보력은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기업 경쟁력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기술보유 기업의 애로사항을 맞춤형으로 해결하는 ‘KB기술자문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로 국산화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자 소재·부품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2.8%포인트의 금리우대가 가능한 KB소재·부품기업 우대대출도 선보였다.

국민은행은 이외에도 은행권 최초로 플랫폼 기반의 공급망금융 상품인 ‘KB셀러론’을 출시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도 지원중이다.

국민은행은 취약계층을 돕는 행보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캠페인이 금융감독원, 구세군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진행하는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의료지원’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 사업은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들을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지원하는 활동으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86명의 어린이들이 수술을 받아 새 생명을 얻었다.

국민은행은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의료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캄보디아 현지에 ‘KB국민은행 헤브론심장센터’를 건립하고 조기진단과 치료를 통해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도서농촌지역을 돕는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국민은행이 운영하는 ‘Liiv M 무료 와이파이존 설치 사업’은 디지털 소외지역과 도서농촌지역 내 ‘작은도서관’을 선정해 주민들이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국민은행은 2008년부터 소외 지역의 청소년과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해 '작은도서관'을 조성해왔다. 올해는 8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신용회복중인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생활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신용회복위원회, 우정사업본부 서울중앙우체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5000만원을 신용회복위원회에 기부했다. 신복위는 국민은행의 기부금을 활용해 신용회복지원중인 대상자 약 5000명에게 우체국의 공익보험인 ‘만원의 행복’ 무료 가입을 지원중이다.

◇위기 극복에 앞장…국민 어려움 돕는 '국민은행'

KB금융 윤종규 회장(오른쪽 두번째)과 KB국민은행 허인 은행장(왼쪽 두번째)이 점심식사 후 착한소비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제공
국민은행은 코로나19 등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기업이나 고객들이 피해를 입었을 때, 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국민은행은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지난 3월부터 피해기업에 대해 신속하고 원활한 금융지원을 위해 ‘심사 신속지원반’과 ‘현장지원반’을 신설해 운영했다.

전국 총 9곳에 설치된 ‘심사 신속지원반’에서는 코로나19 피해기업이 대출을 신청하면 전담심사역을 배정해 최우선적으로 심사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그룹 내에 설치된 ‘현장지원반’을 통해서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업과 소상공인, 상담직원 등의 고충 및 애로사항 등을 모니터링하고, 관련 제도 및 시스템을 개선, 원활하게 금융지원이 실행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민은행은 KB 소호 컨설팅센터를 통해 정책자금 상담 등 금융지원 컨설팅을 하면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기도 했다. 자금난을 겪는 자영업자에게는 ‘소호컨설팅센터’와 연계한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통해 자금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왔다.

국민은행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영세 소상공인의 물품을 구매하고 구매한 물품은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전달하는 ‘코로나19 극복기원 기부 챌린지’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코로나19 극복기원 기부 챌린지’는 ‘사업자응원통장’을 신규 가입하면 계좌당 3000원을 은행이 매칭 기부해 기부금을 조성한다. ‘사업자응원통장’은 사업자 전용 입출금 통장으로 은행거래 실적을 다양하게 반영해 수수료 면제, 예금이율 우대 등의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상품이다.

매칭 기부 1억원과 은행 추가 기부를 통해 총 3억원을 조성해, 전국 540개 영세 소상공인 업체에서 쓰고 1만3500여명의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구입한 물품을 전달했다. 매출 감소를 겪는 학교 앞 문방구에서 학용품을 구매하고, 지역 요식업체에서 도시락 등을 구매해 인근 지역아동센터 소외 청소년에게 지원하는 형태이다.

국민은행은 코로나19 이외에도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피해지원에 앞장서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타파 등 태풍 피해,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화재 등 화재사고가 발생하자 피해고객을 대상으로 피해시설 복구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도 했다.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000만원 이내,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피해고객을 지원했다.

또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한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6일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다양한 사회공헌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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