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고자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 사진=신한은행
[편집자주]올 하반기부터 코로나발 불황이 본격화 돼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경제위기가 번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선제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과 은행들은 상생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책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서 새로운 상생과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하면서 이웃과 아름다운 동행을 하는 금융사들의 금융지원 활동을 살펴봤다.

[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신한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금융·비금융적 지원 대책을 시행하는 피해 극복을 위한 전 국민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특히 신속한 금융지원책을 내놓아 코로나19 국난 사태를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감안해 자금 조달 보릿고개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대출 신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대출 신상품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고객이 최대 5억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신규 후 6개월간 납부 유예된 이자는 6개월 이후 1년 동안 자유롭게 납부하면 된다. 대출 만기는 2년까지이다. 고객별 최대 연 2%까지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코로나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대출 신상품을 1조원 규모로 출시하기도 했다.

이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코로나19 금융지원 방안의 하나다. 코로나19로 인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이자 부담 없이 대출을 사용하고 추후에 해당 이자를 나눠 낼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내놓은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5000만달러(약 600억원) 규모의 외화 소셜 본드를 발행해 금융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피해지원 채권(Covid-19 Impact Alleviation Bond)은 국내 최초로 자금용도를 코로나19 관련 피해기업 지원과 확산방지 활동 지원으로 특정했다.

소셜 본드의 만기는 3년이다. 금리는 3개월 미국달러(USD) 리보에 0.60%를 가산한 수준이다. 주간사로는 HSBC가 참여한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4월25일부터 시행 중인 신한은행의 코로나19 관련 고객 종합지원대책(자금 지원 규모 5000억원)의 재원으로 편입된다.

또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금융지원과 코로나19 확산방지에도 활용된다.

신한은행의 관계자는 26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원화와 외화 그린본드, 외화 지속가능발전목표 채권에 이어 네 번째 ESG 채권을 발행한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극복을 위해 지원 방안들을 최대한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비금융지원 활동도 돋보인다.

신한은행은 전국 신한은행 소유 건물에 입점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월 임차료 30%를 월 100만원 한도로 3개월간 감면해 피해극복을 지원하는 착한 임대운동에 동참 중이다.

영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직원 복리후생비를 1인 50만원씩, 총 63억원 규모의 전통문화상품권을 지급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국가와 지역사회 안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정부에 기부금 50억동(약 2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국가간 이동 제약이 현실화함에 따라 해외로 진출한 국내 기업을 위한 해외 신속 지원팀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신속 지원팀은 20개국의 해외 주재원 중심으로 구성돼 본점 글로벌사업본부와 함께 해외 진출 국내 기업의 금융 애로사항을 지원한다.

자금결제 지연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방안을 상담·안내하고, 현지 출장이 막혀 업무가 제한될 경우 은행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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