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석 우리은행장(맨 왼쪽)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맨 오른쪽)이 5월8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전통시장 소비촉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편집자주]올 하반기부터 코로나발 불황이 본격화 돼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경제위기가 번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선제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국내 주요 금융지수사들과 은행들은 상생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책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서 새로운 상생과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하면서 이웃과 아름다운 동행을 하는 금융사들의 금융지원 활동을 살펴봤다.

[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19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그룹사의 보유 역량을 총동원해 대고객 금융지원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선 우리금융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금융지원책을 위해 우리은행 전영업점에 코로나19 금융애로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또 피해기업에 대한 여신지원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경영애로를 겪는 대구·경북지역 소재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을 선정해 특별심사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점장에게 추가대출 전결권을 한시적으로 부여해 신속한 대출심사로 긴급자금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4월1일부터는 코로나19 피해기업 대상 만기연장 및 이자납입유예 지원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312개나 되는 서울소재 영업점에 서울신용보증재단 전담창구에서 보증업무 대행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 대출신청 증가로 대출실행이 지연되지 않도록, 소상공인이 최대한 빠르게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피해고객 금융지원 확대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피해고객 및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해 고객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수립해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대인접촉에 따른 불안감 해소와 확산방지를 위해 전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우리은행 이용수수료를 전액면제했다,

우리카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최대 6개월간 카드대금 청구를 유예하고 카드론 등 카드대출 금리 인하 및 상황을 유예하고 있다.

우리종합금융도 코로나19 피해 고객 대상 대출만기 유예 및 연체이자 면제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코로나19 확진판정, 자가격리 등으로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개인사업자 및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점에서 전화 통화로 대출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법인사업자의 경우 직무대행자를 통한 대출연장도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또 피해복구 기간 등을 감안해 무상환연장과 분할상환 유예 지원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확진판정으로 불가피하게 대출이자를 연체한 고객의 경우에는 연체정보 삭제 및 연체이자 감면제도도 운영 중이다.

4월29일부터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소득이 감소한 개인고객 대상으로 6개월 이상 원금 상환유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5억원 상당의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무료로 제공했다. 감염 고위험군인 아동과 노인에게 1억원 상당의 감염 예방 키트를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섰다.

또 지난 2월에는 급속한 감염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 취약계층 노인과 아동생활시설에 3억원 상당의 식료품과 임직원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3월에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2억원을 전달해 대구 지역거점병원 의료진에게 매일 점심 도시락과 건강보조식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피해지원사업을 펼쳤다.

우리금융은 5월29일까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자체 온라인 펀딩플랫폼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을 운영한다.

우리금융은 소비 진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착한소비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금융 본점 인근 100여개 음식점에 총 1억원 규모의 음식 값을 선결제하고, 총 100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점포에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6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본부장급 이상 그룹사 임원 약 200명이 긴급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에 동참하고 있으며 부장급 이하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건전한 기부 문화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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