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6일 충남 보령시 소재 중부발전 본사에서 열린 제2기 사회적경제기업가 육성사업 보고회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부발전 제공
[편집자주] 문재인 정부 들어 공기업 경영의 패러다임이 달라지고 있다. 기존 강조했던 생산성이나 수익성보다는‘사회적 가치’를 최우선 목표로 하는 공공성 중심으로 공기업 경영평가가 전환되는 분위기다. 아무리 사업적인 성과가 좋아도 사회적 가치창출 노력을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에 따라 평가등급이 달라지고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사회적, 경제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창출, 삶의질 개선, 상생노력 등 사회적 가치실현을 높이고 있는 공기업들의 노력에 대해 알아봤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CEO 직속 기구인 ‘삶의 질 향상 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의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삶의 질 향상 위원회는 일자리 창출분과, 미세먼지 감축 분과, 미래성장동력 확충 분과, 사회적 가치실현 분과 등 총 4개 분과로 이뤄져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4개 분과 가운데 정부의 핵심국정과제로 볼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당사에서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 신규 사내일자리 발굴, 민간일자리 창출 등 3대 분야에 걸쳐 구체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부발전은 충남 지역사회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회적경제기업 전문지원기관인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와 함께 ‘지역사회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협약에 따라 사회적경제 기업가 육성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하고 제품 구매·홍보 등 다방면에서의 지원방안을 마련해 왔다”며 “해당 사업을 통해 3개 예비 사회적 기업을 포함한 총 5개 기업의 창업 지원을 도왔고, 청년일자리 12명을 포함해 총 26명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7월 중부발전은 제2기 사회적경제기업가 육성사업 출범식을 가졌고, 육성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6개팀에 대해 1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중부발전은 이들 6개 팀은 올해 1월 중부발전 본사에서 제2기 사회적경제기업가 육성사업 보고회를 열고, 그간 달성한 성과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3D프린팅을 활용한 장애인 보조기구 개발, 이주여성의 사회참여 생태계 조성, 시니어 맞춤형 식품개발, 폐자원 업사이클링 등의 소셜 미션을 가지고 법인 설립까지 완료한 6개 기업은 청년일자리 13명을 포함해 총 27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바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사회적 경제에 대한 개념이 낯선 예비창업자들의 창업 준비를 돕기 위해 지난해 총 10차례에 걸쳐 충남도민 158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함으로써 미래 사회적경제기업가 육성에 적극 협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부발전은 정부의 일자리창출 및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본사가 위치한 충남 보령 지역 내 사회복지단체인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 와 ‘지역사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좋은 일자리창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협약을 통하여 사회적 약자를 위한 취업박람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엔 4050 중장년(상반기), 2030 청년(하반기)을 대상으로 두 차례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청년 43명을 포함한 총 95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의 전문기관인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및 서울중부여성발전센터와 추가적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각 지역별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87명의 취업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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