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대한민국의 게임이 시간이 갈수록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제는 K-게임이 K-무비, K-팝에 이어 신한류를 이끌 핵심 콘텐츠로 급부상하고 있다. K-게임은 2000년대 이후 구축된 초고속 인터넷에 힘입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고, 현재는 시장 규모만 세계 4~5위에 달하는 시장 선도국 중 하나로 성장해 왔다. K-게임이 이처럼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해외문화를 끌어안은 적극적인 현지화와 소통이 원동력이었다. 콘텐츠 수출 역군으로 세계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K게임사들의 현주소에 대해 알아봤다.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넷마블이 지난달 '일곱 개의 대죄'를 필두로 올 상반기 내에만 신작 게임 2종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특히 이 게임들은 유명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들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에 대한 기대도 높은 편이다. 아울러 자체 IP인 '세븐나이츠'와 해외 유명 IP '제2의 나라', '마블' 등을 활용한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 상반기 모바일게임 2종 글로벌 출격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이미지.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상반기에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스톤에이지M(가제)' 등 2종의 모바일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지난달 17일 티저사이트를 오픈하면서 상반기를 목표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현재 국내와 일본에서 서비스 중이며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상위권에 꾸준히 위치하면서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원작인 PC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이 아시아권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첫 모바일 버전인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에도 해외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자체 IP '스톤에이지'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스톤에이지M(가제)' 역시 상반기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게임은 RPG의 성장과 다양한 공룡을 모으는 수집의 재미가 주된 콘셉트인 게임으로, 오픈 필드에서 즐길 수 있는 석기시대 라이프가 게임의 큰 줄기를 이룬다.

특히 원작인 '스톤에이지'가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PC 온라인게임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에 대한 기대도 높다. 지난 2016년 출시된 모바일버전 '스톤에이지' 또한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구글플레이 매출 3위에 올라 '스톤에이지' IP가 가진 저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번 글로벌 진출작들은 이미 국내외 시장에서 게임성이 검증된 만큼 흥행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72%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사업 비중이 높은 편이다.

◇ 일곱개의 대죄, 글로벌 시장 순항 중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이미지.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지난해 국내와 일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았던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이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 게임은 출시 한달 만에 북미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했으며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싱가포르 등 글로벌 19개 주요 시장에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원작자 스즈키 나카바 만화를 바탕으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다. 지난해 6월 4일 한국과 일본에 선 출시한 뒤 10일 만에 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둔바 있다.

넷마블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글로벌 시장 안착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3일 개발사인 퍼니파우와 자회사인 포플랫을 합병, 넷마블펀으로 이름을 바꾸어 출범시킨 것. 대표는 서우원 퍼니파우 대표가 맡게 됐다. 개발사에 넷마블 브랜드를 사용하도록 하며 넷마블 내 간판 개발사로 승격시켜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한편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세븐나이츠 스위치 ',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비롯해 지난해 지스타에서 첫 선을 보인 '제2의 나라' 등을 개발 중이다. 또한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지난달 북미 게임쇼 '팍스 이스트(PAX EAST) 2020'에서 처음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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