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트레일블레이저 제공
[편집자주] 올해도 신차시장에선 SUV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한국지엠이 야심차게 준비한 '트레일블레이저'는 개성을 중시하는 스타일리시한 차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르노삼성차가 작년 선보인 'QM6 LPe'도 국내 유일 중형LPG SUV로 올 초까지 판매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르노삼성 'XM3'도 출시된지 15일만에 사전계약대수가 1만6000대를 돌파했다. 또한 6년만에 4세대 신차로 출시된 기아차 쏘렌토는 지난달 사전계약 첫 날에만 1만8800대를 기록하며 현대·기아차를 통틀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쌍용차 'G4 렉스턴'도 국내 SUV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차 중에선 벤츠 '더뉴 GLC300', 폭스바겐 올스페이스 '5·7인승 티구안', 랜드로버 '올뉴 디펜더', 볼보 "XC시리즈", 렉서스 "뉴RX", 인피니티 "QX50", 캐딜락 "XT6" 등이 프리미엄 SUV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최근 국내외 자동차 업체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 등의 모델을 시장에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가운데, 한국GM이 생산하는 쉐보레 SUV ‘트레일블레이저’도 국내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트레일블레이저를 포함해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 등 다른 브랜드서도 셀토스, XM3 등 소형 SUV를 뛰어넘어 준중형 SUV까지 차례로 출시했다. 하지만 이같이 세그먼트를 파괴하는 모델이 넘쳐나는 가운데서도 SUV본연의 매력을 강조한 정통 SUV 모델이 바로 트레일블레이저라고 한국GM 측은 설명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리드한 쉐보레의 글로벌 SUV이자, 쉐보레 브랜드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핵심 모델이다. 이에 한국인이 선호하는 정통 SUV의 기능과 함께 최첨단 기술이 탑재돼 있다.

쉐보레는 “정통 SUV는 도심과 아웃도어 등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한다”며 “트레일블레이저에 SUV특유의 높은 전고와 사륜구동 시스템, 탄탄한 차체 강성, 볼륨을 키운 휠 하우스 등을 적용해 세계 최초의 SUV를 탄생시켰다”고 강조했다.

정통 SUV 트레일블레이저, 도심형 크로스오버와의 차이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가 크로스오버를 지향한 경쟁모델과는 달리 SUV의 본질에 충실한 모델이라고 강조한다. SUV 의 본질은 다양한 확장성에 있으며, 도심주행에 적합한 용도로 사용이 국한된 도심형 크로스오버와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라는 것이 쉐보레의 입장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SUV특유의 높은 전고와 사륜구동 시스템, 탄탄한 차체 강성, 볼륨을 키운 휠하우스 등이 적용, 이를 통해 도심과 아웃도어 등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전고는 RS와 ACTIV모델을 기준으로 높이가 1660mm이며 경쟁모델인 르노삼성 XM3와 비교하면 90mm 높다. SUV의 높은 전고는 오프로드 주행 등 다양한 도로상황에 최적화가 가능하고, 커다란 크기의 짐도 적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크로스오버를 지향한 경쟁 모델과는 달리 SUV 본질에 충실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쉐보레는 보다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ACTIV 모델도 출시했다. 트레일블레이저 기본모델, 온로드 퍼포먼스에 집중한 RS모델과 함께 출시된 ACTIV 모델은 정통 오프로더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험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스포츠 터레인 타이어와 튜닝된 서스펜션을 탑재했음은 물론, 전 후면 두터운 스키드 크롬 플레이트 디자인과 전면 X자 형상의 범퍼 디자인을 적용해 터프한 SUV 본연의 매력에 집중해 도심형 SUV인 경쟁모델들과 차이를 뒀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사람들은 편의상 차고가 높은 모델을 모두 SUV 카테고리 안에 포함시키고는 있으나, 엄밀히 따지면 SUV와 크로스오버는 개발단계부터 접근방식이 완전히 다르다”며 “뛰어난 차체 강성은 물론 높은 전고와 지상고도 필수적인 만큼, 정통 SUV모델은 도심형 크로스오버 대비 개발 시 비용과 노력이 더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

기가스틸, 첨단 AWD 시스템으로 SUV의 터프함 갖춰

트레일블레이저는 험로주행 시 탄탄한 주행감과 뛰어난 차체 강성, 안전을 위해 경쟁모델 중 유일하게 포스코(Posco)의 기가스틸을 적용했다. 기가스틸은 일반 자동차 강판보다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글로벌 최고 품질의 초고장력강판으로 최근 출시된 쉐보레 모델에 적용돼 뛰어난 강성과 안전성을 입증해왔다.

또한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시스템도 트레일블레이저가 정통 SUV모델임을 알려준다. 스위처블 AWD 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주행 중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FWD(전륜구동) 모드와 AWD(사륜구동)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동급 SUV에서 가장 많은 기어를 보유한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일반적인 토션빔을 탑재한 경쟁모델과 달리, Z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보다 뛰어난 주행성능을 실현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쉐보레 제공
동급 모델엔 없는 매력적인 옵션들

동급 SUV 중 트레일블레이저에만 적용된 첨단 옵션도 매력 포인트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 무선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과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이 탑재됐다. 어쿠스틱 윈드실드 글래스는 전면에 적용돼 외부 소음 유입을 막는다. 여기에 셀토스, XM3 등 경쟁 SUV에 없는 전동 트렁크, 파노라마 선루프가 탑재돼 차별화된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동급에서 유일한 제 3종 저공해 차량으로, 친황경차가 받는 각종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를 통해 트레일블레이저 오너는 서울시의 경우 공영주차장 50%할인,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 할인, 주차장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50% 할인, 공항 주차장 20~50% 할인 등 다양한 금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쉐보레 영업일선에 따르면 오너들의 트레일블레이저 선택 이유를 △운전하기 쉬움 △생각보다 넓은 2열 공간 △높은 천장으로 쾌적한 느낌 △멈춤과 시동 동작이 부드럽고 빠름 △풍절음·노면소음이 적음 등으로 꼽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정부의 개소세 인하로 이달부터 최대 111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LS 1910만원 △LT 2130만원 △Premier 2384만원 △ACTIV 2461만원 △RS 250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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