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QX50. 사진=인피니티 제공
올해도 신차시장에선 SUV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한국지엠이 야심차게 준비한 '트레일블레이저'는 개성을 중시하는 스타일리시한 차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르노삼성차가 작년 선보인 'QM6 LPe'도 국내 유일 중형LPG SUV로 올 초까지 판매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르노삼성 'XM3'도 출시된지 15일만에 사전계약대수가 1만6000대를 돌파했다. 또한 6년만에 4세대 신차로 출시된 기아차 쏘렌토는 지난달 사전계약 첫 날에만 1만8800대를 기록하며 현대·기아차를 통틀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쌍용차 'G4 렉스턴'도 국내 SUV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차 중에선 벤츠 '더뉴 GLC300', 폭스바겐 올스페이스 '5·7인승 티구안', 랜드로버 '올뉴 디펜더', 볼보 "XC시리즈", 렉서스 "뉴RX", 인피니티 "QX50", 캐딜락 "XT6" 등이 프리미엄 SUV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인피니티 QX50은 새로워진 플랫폼 위에 세계 최초의 엔진 기술을 적용, 프리미엄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QX50에는 인피니티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가변 압축비 2.0L VC-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또 인피니티만의 안전철학인 ‘세이프티 쉴드(Safety Shield)’를 바탕으로 탑승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첨단 안전 기술들도 대거 적용했다.

인피니티의 ‘강렬한 우아함(Powerful Elegance)’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충실히 반영, QX50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가격은 △에센셜 5127만원 △센서리 AWD 5777만원 △오토그래프 AWD 6277만원.

최근 QX50을 구입했다는 한 고객은 “차량 실내 곳곳의 표면에 손을 가져다 대어보면 부드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최고급 세미 애닐린 가죽과 울트라 스웨이드 등을 적용해 고급 대형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특히 적당한 소음과 함께 질주하는 스포츠 모드는 덩치와 안어울리는 스포츠카를 타고 있는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다.

퍼포먼스와 효율성을 갖춘 가변압축비 VC-TURBO 엔진과 새로운 플랫폼

31일 한국닛산에 따르면, 2.0L VC-터보 엔진은 인피티니만의 독보적인 가변 압축 기술이 적용됐다. 이 엔진에는 첨단 멀티링크 시스템을 통해 피스톤이 움직이는 범위를 조절, 고성능을 위한 8:1의 압축비와 고효율을 위한 14:1 압축비로 조절된다.

이런 엔진기술을 통해 QX50은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강력한 주행성능과 함께 에센셜 트림 기준 10.3km/ℓ의 복합 연비를 갖췄다. 또 콤팩트한 패키징과 경량화 기술도 적용, 인피니티의 3.5리터 VQ V6 엔진 대비 2.0 리터 VC 터보의 무게는 약 18kg 정도 가볍고 엔진베이 내 공간점유율도 더 낮은 편이다

QX50의 VC-터보엔진은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2019·2020년 2년 연속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Ward’s Auto)가 선정하는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엔진에 장착되는 댐핑 시스템인 액티브 토크 로드(Active Torque Rod)가 장착돼 진동 및 소음을 저감시킨다. 이러한 기술이 적용된 사례는 동급 차량 중 QX50이 유일하다.

이외에도 차량의 골격이라고 할 수 있는 플랫폼 역시 QX50만을 위해 완벽히 새롭게 개발됐다. 특히 전륜 구동(FF) 기반의 플랫폼 레이아웃은 QX50 배치의 유연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인피니티는 QX50에 고부하를 견뎌내는 초고장력 SHF(Super High Formability) 강판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고장력 소재는 과무게를 줄일 뿐 아니라 비틀림 강성도 기존 모델 대비 대폭 향상시켜 준다. 일부 트림에 적용되는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AWD)은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최적의 핸들링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인피니티 QX50에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Drive Mode Selector)가 탑재돼 운전자 선호도에 따라 스탠다드, 에코, 스포츠, 퍼스널 등 4가지 주행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엔진출력, 트랜스미션 변속 포인트, 조향비, 조향력을 조정, 다양한 노면 조건에 대응이 가능하다.

인피니티 QX50. 사진=인피니티 제공
강렬한 우아함이 돋보이는 디자인과 ‘세이프티 쉴드(Safety Shield)’ 적용

QX50은 인피니티만의 흐르는 듯한 곡선과 강렬하고 남성적인 비율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인피니티 디자인 철학인 ‘강렬한 우아함(Powerful Elegance)’을 충실히 반영했다는 평가다.

인피니티의 상징적 디자인 요소 중 하나인 더블 아치 그릴은 기존 QX50 모델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위치, 강화된 보행자 안전 규정을 충족하고 보다 개성있는 전면부를 완성했다. 후면 디자인은 깔끔하면서도 심플한 라인과 곡선으로 처리했다. LED 후미등은 헤드램프와 매칭된다.

신형 QX50은 동급 세그먼트 최고 수준의 전고 1680mm를 확보, 이전 QX50 대비 65mm 늘렸다. 높아진 차량 스탠스로 한층 넓어진 운전자 시야를 확보했다. 휠베이스는 2800mm에 19~20인치의 알로이 휠을 적용해 ‘휠:바디’ 비율도 유려하게 맞췄다. 공기역학적 효율성은 QX50 디자인의 또 다른 중요 요소다. 공기 저항 계수가 0.32 Cd를 기록, 이전 세대 대비 대폭 개선됐다.

특히 QX50은 앞뒤로 밀 수 있는 슬라이딩과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춘 2열 시트로 실내 공간의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앞뒤로 최대 155mm까지 이동할 수 있는 슬라이딩 기능을 지원, 뒷좌석 레그룸과 넓은 적재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트렁크에는 최대 1772ℓ까지 적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골프백 3개를 나란히 놓거나, 유모차를 길게 넣고도 추가 적재 공간이 남는다.

이밖에도 QX50은 인피니티의 안전 철학인 ‘세이프티 쉴드(Safety Shield)’를 담아 최고 수준의 첨단 안전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QX50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는 주행과 관련된 핵심 정보를 운전자 시야 전방에 투사, 동급 세그먼트 최고 수준의 9인치 디스플레이 영역과 운전자 시선 이동각도를 약 4도 정도로 최소화했다.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ntelligent Cruise Control)은 교통 흐름에 따라 엔진 스로틀 반응과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함으로써 앞차와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준다. 최대 145km/h,까지 가용 가능하며, 완전 정차기능이 포함됐다.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시스템(PFCW, Predictive Forward Collision Warning)은 전방에 주행하는 차량은 물론 그 앞 차량의 상대적인 속도와 거리를 감지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어라운드 뷰 모니터(Around View Monitor)에는 전/후방에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하면 시청각으로 경고를 주는 이동 물체 감지(Moving Object Detection) 기능까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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