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모바일 게임, 일반 게임 출시보다 마케팅 측면에서 이점
리니지 IP 활용 리니지M, 오픈마켓서 매출 2년 이상 '1위'
크아 BnB·카트M 등 캐주얼게임 IP 활용 모바일게임 잇단 출시
  • PC온라인 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를 원작으로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한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사진=넥슨 제공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PC온라인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점차 영역을 넓히고 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시장은 RPG(역할수행게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이어 캐주얼 장르까지 IP 게임이 범람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IP 게임이 줄줄이 출시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접근성이다. IP 게임은 과거 PC온라인 게임에 대한 향수를 통해 모객이 쉬울 뿐 아니라, 게임 설명에 대한 별도의 코스트 낭비까지 적은 이점을 갖추고 있다. 또 고도화된 시장에서 출혈적인 마케팅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리니지부터 뮤, 검은사막까지 IP 모바일 MMORPG 전성시대

  • 출시 이후 2년간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위를 수성한 리니지M.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국내 IP 게임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다. 원작 리니지의 감수성을 모바일로 재편한 리니지M은 지난 2017년 6월 21일에 출시돼, 국내 구글플레이 기준 2년 이상 최고매출 1위를 유지 중이다. 이 게임의 누적 매출은 지난 4월 2조원을 돌파했다.

중견 게임사 웹젠은 PC온라인 게임 뮤 IP를 활용한 뮤오리진 시리즈로 한국과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뮤오리진은 원작의 감수성을 담은 모바일 MMORPG로, 지난해 6월 PvP에 보다 초점을 맞춘 후속작 뮤오리진2로 이어졌다. 뮤오리진 시리즈는 기간 동안 웹젠의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게임사 펄어비스도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로 성공을 거뒀다. iOS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2위를 기록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원작이 출시한 곳으로 순차적으로 영역을 확대 중이다.

최근 코스닥 시장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플레이위드는 로한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로한M으로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성인 전용 게임인 로한M은 자유거래 시스템, 살생부 시스템, 공성전 등 모바일 MMORPG의 인기 콘텐츠를 대거 도입해,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2위를 유지 중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MMORPG는 모바일 디바이스 발달로 인해 과거 PC온라인 게임에 비해 퀄리티가 낮다고 평가된 부분이 상당히 상쇄됐다"라며 "오픈마켓 최고매출 상위에 포진한 게임의 장르를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IP와 결합한 모바일 MMORPG는 출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MORPG에 이어 캐주얼 온라인 게임도 모바일 게임化

  • 중국 iOS 앱스토어 인기 및 최고매출 순위. 사진=게볼루션 캡쳐
PC MMORPG IP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이 범람하면서 비교적 틈새시장으로 분류된 캐주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IP 게임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게임사들은 포화상태에 이른 하드코어 게이머 이외에도 여성, 라이트 게이머들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넥슨은 올해 3월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을 글로벌 출시했다. 슈퍼 스킬과 정수 시스템을 활용해 모바일에서도 박진감 넘치는 대전을 경험할 수 있는 이 게임은 출시 4일 만에 500만 다운로드, 29일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했다.

또 넥슨은 중국에서 온라인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출시해 '잭팟'을 터트렸다. 기존 출시한 게임을 새롭게 개편한 이 게임은 중국 iOS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10일 기준 인기 1위, 최고매출 3위에 올라 순항 중이다.

  • 지난 1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한 쿵야 캐치마인드.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PC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 분야에서 가장 먼저 개척, 성과를 기록 중이다. 넷마블은 2013년 모두의마블 IP를 활용한 동명의 모바일 게임으로 국내 및 해외 마켓 석권 및 전 세계 2억 누적 다운로드 돌파 등 업계의 눈이 쏠리는 성과를 거뒀다.

넷마블은 모두의마블에서 거둔 성과를 쿵야 캐치마인드에서 잇는다는 계획이다. 쿵야 캐치마인드는 PC온라인 게임 캐치마인드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으로, 특정 제시어를 보고 그린 그림을 다른 이용자가 맞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 1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또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PC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은 마케팅 측면에서 고객을 더욱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리텐션을 높일 수 있다"라며 "최근 MMORPG에 이어 캐주얼 장르로 성공하는 모바일 게임이 등장하고 있어, 게임 산업 내 장르의 벽을 점차 허물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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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07/11 08:20:05 수정시간 : 2019/07/11 08: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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