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기획-항공] 추석 연휴 중국 노선 전년 대비 5% 증가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제주항공의 중국 노선 확장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의 추석 연휴 기간 중국 노선 예약률은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노선 가운데 싼야 노선의 예약률은 100%로 사실상 만석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제주항공의 중국 노선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추석 연휴 기간 제주항공의 일본과 동남아 노선 예약률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증가라는 분석이다.

추석 연휴 기간 제주항공의 중국 노선 가운데 싼야 노선의 예약률은 100%로 만석인 상태고, 홍콩과 마카오 노선도 80% 초반의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이 외에도 옌타이, 웨이하이, 칭다오 노선의 예약률은 70% 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은 사드 보복의 여파로 중국인 단체여행객 방문 중단의 여파가 최고조였던 지난해 6월에도 인천~중국 웨이하이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14회로 2배 증편하는 등 중국 노선 확장 전략을 폈다.

제주항공의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추석 연휴 기간 예약률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항공의 주요 노선 예약률을 보면, 일본 노선에서 오사카(90% 중반), 후쿠오카(90% 초반), 오키나와(90% 후반), 마쓰야마(90% 초반) 노선 등의 예약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의 동남아 노선에서는 냐짱 노선의 예약률이 90% 초반을 기록하고 있고, 코타키나발루의 예약률도 80% 후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제주항공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예약률은 90% 초반으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편집자주] 최근 국제유가 상승, 지방세 감면 혜택 종료 등 국내외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항공업계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에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대거 몰리면서, 국적 항공사들이 2분기 부진을 만회하고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대형항공사(FSC)와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추석 연휴 기간 주요 노선 예약률에 대해 꼼꼼히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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