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죽·꽃송이버섯탕 등으로 간과 신장을 보양해 눈을 좋아지게
  • 눈에 좋은 음식. 사진=(사)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 김연지이사
[데일리한국 전문가 칼럼=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지난 주말 동안 미세 먼지 때문에 취미생활을 즐길 수 없었다고 한다. 미세 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호흡기도 문제지만 눈에도 치명적이다. 눈은 잠이 들 때를 제외하고 온종일 깜박여야 한다. 눈을 깜박여야 눈물샘이 자극되어 물기가 나온다.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적어지면 안구건조증이 쉽게 발생한다.

눈의 근육은 보통 하루에 10만 번 정도 움직인다. 만약 이것을 다리가 하려면 80km는 걸어야 한다고 한다. 보통 4초에 한 번씩 깜박여야 하는데 이것이 점점 길어져 7~8초 만에 깜박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렇게 길어진 이유는 스마트기기, TV, 운전 등 생활환경적 요인이다. 이것이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의하면 환자는 매년 증가한다고 한다. 특히 봄에는 미세 먼지와 황사로 외부환경도 나쁘며 년 중 안구건조증이 급격히 증가한다. 양생에서 오장육부 중의 간(肝)은 이목구비(耳目口鼻)에서 눈을 나타낸다. 그리고 계절은 봄이다. 봄은 오미의 맛의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눈에 화기가 발생한다. 화기를 줄이기 위해서 음식의 맛을 조절해야 한다. 신맛을 적게 먹고 단맛과 매운맛을 더 섭취하는 것이다. 단순한 오미(五味)의 조절만으로 눈이 좋아지게 되는 것이다.

황제내경에선 눈은 인체 오장육부의 정혈로 표현한다. 그리고 간(肝)이 눈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했다. 좋은 눈은 좋은 음식과 수면이 첫째다. 이것이 인체의 선천진원(先天眞元)을 공급한다. 수면은 자시(子時)인 밤 11시부터 축시(丑時)인 새벽3시 까지 푹 자는 것이 가장 좋다. 음식은 녹색채소, 연근, 양파, 목이버섯 등은 눈의 혈액을 보양한다. 생강, 고수, 부추 등은 한기(寒氣)를 몰아내고 부스럼을 없애며 면역력을 길러준다. 약재는 구기자, 국화, 산사, 황기, 여정자, 결명자 등이 눈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시력이 나빠지는 것은 간의 혈액이 부족하여 생긴 현상이다. 간의 혈액이 부족하면 눈이 깔끄럽고 잘 보이지 않으며 야맹증이 잘 발생한다. 간의 경락에 열기가 침범하면 눈이 가렵고 아프다. 간의 경락에 화기가 올라오면 녹내장이 발생하며 양기가 넘쳐나 어지럽다. 간에 경락에 나쁜 바람이 들어오면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는 사시가 된다. 이와 같이 황제내경 영추 경맥에서 간의 기운을 조절하지 못하면 안구에 질병이 발생한다고 했다.

종합하면 좋은 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하면 된다. 첫째 나쁜 바람을 몰아내고 열을 식히며 뜨거운 혈액을 시원하게 한다. 둘째 어혈을 제거하고 좋은 혈액을 생성하며 기운을 맑게 만든다. 셋째 인체의 음의 진액을 보충하고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유지한다. 그리고 간과 신장을 보양하는 것이다. 이것이 인체에 쌓인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최고의 시력과 맑은 눈을 유지하는 길이다.

우리의 눈은 인체 오장의 상태가 그대로 나타나는 거울이다. 그래서 눈빛만으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즉 눈은 그 사람의 건강 상태를 그대로 나타낸다. 남자들은 그 건강한 눈빛에 혹한다. 처음 만났을 때 눈빛이 맑은 사람에게 호감을 더 느낀다. 그래서 여성들의 성형이 눈이 가장 많은 이유다.

중국에서 각종 경극에 등장하는 이삼랑(李三娘)이 있다. 후한(後漢)시대의 황후로서 지금도 불굴의 의지를 나타내는 여인의 전형상이다. 비록 3년 밖에 제국을 운영하지 못했지만 그녀가 신랑인 유지원을 황제로 만들고 황제를 시해한 사람에게 복수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후대에 그녀를 풍설한매(風雪寒梅 차가운 눈바람 속에서 피어난 매화)의 충절로 기린다.

황후가 된 어느 봄날 그녀가 야유회를 갔다가 돌아오니 눈이 깔끄럽고 어지러우며 사물이 흐릿하게 보였다. 태의가 진맥하니 간신부족(肝腎不足 간과 신장의 기운이 부족)으로 인하여 머리가 어지럽고 혼란스러워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진맥하였다. 오늘날의 전형적인 안구건조증이다. 그래서 태의(太醫)가 어선방(御膳房)에 음식처방을 하여 섭취하게 하니 한 달 만에 맑고 깨끗한 눈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 12개의 처방 중에 3개를 소개한다.

첫째 구기자죽(구기자 30g, 쌀 100g)이다. 이것은 간과 신장을 보양해 눈을 좋아지게 한다. 간과 신장 정혈의 부족으로 발생되는 사물이 잘 안 보이는 것과 어지러움, 두통, 허리 시큰거림 등이 회복되었다. 둘째는 꽃송이버섯탕(꽃송이버섯 15g, 구기자 15g, 닭간 100g, 자스민꽃 24개, 생강, 물녹말, 청주)이다. 만드는 방법은 닭의 간을 손질해 청주, 생강을 넣고 초벌하여 물기를 빼고 남은 재료와 10분간 삶아 완성한다. 이렇게 하여 아침저녁 한 공기씩 먹으니 간과 신장을 보양하여 피부가 탄력이 생기고 간의 음기가 허약한 것을 치료하여 사물이 모호하게 보이던 것이 밝게 보이며 얼굴에 나타나던 불안감과 초췌함이 사라졌다.

셋째는 돼지고기수육(돼지고기 500g, 국화 100g, 계란 3개, 후추, 생강, 파)이다. 만드는 방법은 돼지고기를 생강과 함께 넣어 초벌하여 물기를 빼고 국화, 계란을 넣어 함께 삶은 후 수육으로 완성한다. 이렇게 하여 반찬으로 먹으니 간의 열기를 식히고 나쁜 바람을 몰아내며 좋은 혈액을 생성하였다. 결과는 머리가 어지러운 두통과 눈이 깔끄러운 것을 없어지게 하며 고혈압, 관상동맥경화증, 신체 무력함 등이 사라지고 피부에 탄력과 윤기가 생겼다고 한다.

속담에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眼十中九)이라고 했다. 눈은 뇌와 100만개 이상의 신경조직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눈이 손상되면 재생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한다. 히포크라테스도 눈은 신체전체를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눈의 시력을 유지하는 것은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의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잘못된 나의 식단을 바꿔보자. 보석처럼 깊이 있게 반짝이는 눈이 될 것이다.

◇춘분절기(驚蟄節氣)의 약선양생

봄철 미세 먼지와 황사의 독기를 해독하자. 재료는 하고초 10g, 상엽 8g, 국화 5g, 감초 1g이다. 만드는 방법은 재료를 끓는 물에 재빨리 데쳐 불순물을 걸러낸다. 그리고 정수기의 물을 약1.5리터 받아서 20분 정도 담궈 놓는다. 그리고 돌솥에 5분간 끓여서 완성한다. 겨울철에는 시원하게 먹어도 되지만 봄에는 따뜻하게 섭취해야 한다. 이렇게 만들어 하루에 수시로 마시면 미세먼지와 황사의 독기를 해독하여 눈의 충혈이나 두통, 감기를 예방하고 인후통증, 각종 종기, 이명 등을 예방하여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그리고 차 맛을 쓰게 느끼는 사람은 꿀이나 설탕을 첨가해도 된다. 단 체질이 차가운 사람은 적게 먹어야 한다.

◇봄 6 절기(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의 양생 기본요구

봄철 미나리죽을 끓여 먹자. 춘분이 지나면서 산과 들에 각종 봄나물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렇게 만물이 소생을 시작하면 각종 질병도 같이 발생한다. 그리고 인체는 간(肝)의 양기가 발동을 하게 된다. 이런 간의 양기를 발산 시켜주지 않으면 화기(火氣)가 쌓여 두통, 어지러움, 스트레스가 잘 발생한다. 특히 노인들이나 환자는 지병이 재발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미나리죽은 인체 혈액속에 쌓인 불순물들을 제거하여 혈압을 안정시켜 봄철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 재료는 미나리 120g, 쌀 150g, 소금이다. 만드는 방법은 쌀을 씻어 30분 정도 불린 후 솥에 쌀과 물을 붓고 90%정도 끓으면 채친 미나리를 넣고 끓여 완성한다.

사람들의 기호식품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므로 반찬은 좋아하는 것을 섭취하더라도 밥만 바꿔도 50%는 바꾸는 것이다. 봄이 되면 춘곤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춘곤증은 병이 아니다. 춘곤증은 일시적인 증상이다. 계절의 변화에 우리의 몸이 잘 적응 못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봄철에 많은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피로증상이다. 특히 인체의 음기가 부족한 사람들은 춘곤증을 더 많이 느낀다. 그리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은 피부가 푸석푸석하며 건조해진다. 손과 발, 심장이 뜨겁고 열이 난다. 얼굴에는 붉은 홍조가 생긴다. 자고나면 눈에 딱딱한 눈곱이 발생한다. 목마름도 더 느끼게 된다. 대변도 원활하지 않고 볼 때 마다 고생을 한다. 이러한 몸의 변화에 스트레스가 쌓인다. 이 스트레스가 춘곤증을 더 느끼게 된다.

봄에 음기가 부족한 음허체질은 식재료 선택이 중요하다. 시원한 음의 진액이 충분하며 달고 윤기를 주는 식재료를 선택을 해야 한다. 찹쌀, 연근, 목이버섯, 꽃송이버섯, 배, 백합뿌리, 마, 구기자 등을 반찬이나 밥에 넣어서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기는 돼지고기, 오리고기고 생선은 해삼이다. 음허체질은 봄철에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 또 뜨겁고 건조하고 기름에 튀긴 음식도 적게 먹어야 한다. 음허체질은 마늘, 생강, 후추, 고추 등도 많이 먹으면 해롭다. 미나리죽을 맑고 담백하게 끓여서 먹으면 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눈에 좋은 음식 효능-보신강정(補腎强情)한다. 인체의 신장에 강력한 정을 채워준다. 위, 폐에 진액을 만들어 건조하지 않게 오장육부의 부족한 것을 자양한다. 피부를 탄력있게 하고 눈을 맑게 하며 노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꽃송이버섯의 효능 꽃송이 버섯은 간에 쌓인 독기를 해독하여 간을 보양하며 폐가 약해져서오는 심장병을 예방한다. 꽃송이버섯은 외부 나쁜 바람과 각종공해로 인한 질병을 예방한다. 꽃송이버섯은 현존식품 중 베타글루칸 성분이 100g 당 43.6g 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각종 암을 예방한다. 꽃송이버섯은 음기가 허약하여 생기는 만성기관지염, 폐병, 면역력저하, 마른기침, 생리불순, 위염, 변비 등을 예방한다. 꽃송이버섯은 비타민D와 칼슘이 풍부하여 항암능력을 길러준다. 꽃송이버섯은 각종 방사선치료나 화학약으로 인한 독기를 해독해 준다.

◇구기자의 효능구기자는 인체의 간과 신장의 허약으로 오는 눈이 침침하고 어지러우며 허리가 시큰거리고 아프며 심한 갈증을 느끼는 것을 예방해 준다.

◇자스민꽃의 효능 자스민은 소화기관인 비위(脾胃)에 쌓인 습기를 제거하고 해독을 하며 간에 쌓이는 화기를 해독해 눈을 맑아지게 도와준다.

재료 꽃송이버섯 100g, 구기자 5g, 자스민꽃 2g, 청주 3g, 다시마 30g, 생강즙 5g, 소금, 물녹말

만드는 법 ①꽃송이버섯을 미지근한 물에 10분간 불려서 먹기 좋게 잘라 준비한다. ②구기자를 끓는 물에 재빨리 초벌하여 준비한다. ③자스민꽃을 끓는 물에 재빨리 초벌하여 준비한다. ④다시마를 손질하고 찬물을 부어 끓으면 5분 후 다시마를 건져내고 육수로 준비한다. ⑤솥에 (4)의 육수를 붓고 청주, 생강즙을 붓고 꽃송이버섯을 넣고 30분 은근하게 끓인다. ⑥준비한 구기자와 자스민꽃을 넣고 3분 더 끓인다. ⑦물녹말을 넣어 농도를 맞추어 완성한다.

조리Tip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꿀이나 설탕을 약간 첨부하면 도움이 된다.
#필자 소개:최만순씨는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 회장으로 활동중이며, 한국전통약선연구소장, 국제고급약선사자격 평가위원, 미국 FDA 운영위원 등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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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3/28 11:06:59 수정시간 : 2018/03/28 11: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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