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이 아닌 신제품으로, '여의도의 허니버터칩' 만들 것"

"야권 분열 주장은 선거용… 희망 보이면 분당 움직임 왜소화"

"'중산층·서민을 위한 중도개혁정당' 정체성 지켜 나갈 것"

"적정 증세로 '중(中)부담, 중(中)복지'시대로 가야"

문재인 후보는 자신이 대표에 당선되면 "박원순, 안철수, 안희정, 김부겸 등 우리 당의 미래주자들과 함께 '희망 스크럼'을 짜서 당의 혁신과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나선 문재인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박원순, 안철수, 안희정, 김부겸 등 우리 당의 미래주자들과 함께 ‘희망 스크럼’을 짜서 당의 혁신과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총선 및 대선 승리를 위해 야권의 다른 대선주자들과 협력하고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최근 정동영 전 상임고문이 탈당해 '국민모임'과 함께 신당을 추진하는 상황과 맞물려 전당대회 이후 야권이 분열할 것이란 주장에 대해선 “선거용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문 후보는 4일 <데일리한국>과 가진 인터뷰에서 “1년 안에 당을 살리지 않으면 우리에겐 미래가 없다”면서 “당을 1년 안에 확 바꿔서 다음 총선에서 승리해야 정권교체 희망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당을 리모델링이 아니라 신제품으로 만들겠다"면서 "우리 당을 ‘여의도의 허니버터칩’으로 만들겠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압도적 여론은 총선을 승리로 이끌 사람이 우리 당 얼굴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당심이 민심이고 민심이 당심”이라고 말해 자신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역설했다.

문 후보는 이어 “우리 당의 확고한 정체성은 ‘중산층·서민을 위한 중도개혁정당’”이라고 규정한 뒤 “이는 김대중 대통령 이래 확립된 일관된 노선이자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증세와 복지 문제와 관련해선 “유럽처럼 '고(高)부담 고(高)복지'는 아니더라도 적정 증세를 통한 ‘중(中)부담, 중(中)복지’ 시대로 가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계파 갈등 해소 방안에 대해 “당 대표가 되면 대표가 손 쥐고 있던 공천권을 내려놓고 시스템과 룰에 따라 경쟁하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대표 경선이 지나치게 네거티브 양상을 띤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지들끼리 서로를 헐뜯고 상처 내는 과정이 너무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 “전임 이명박정권은 우리 역사상 가장 무능한 정권이었다고 보는데, 박근혜정권이 그 길을 가고 있다”고 주장한 뒤 “박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따른다면 얼마든지 초당적으로 협력할 용의가 있지만, 불통과 독선을 고집한다면 독하고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대표 경선에 출마하게 된 배경과 이유는 무엇인가?

"모두가 당이 위기라고 말한다. 실제로 심각한 위기다. 지금과 같은 위기가 아니었으면 안 나왔을 것이다. 1년 안에 당을 살리지 않으면 우리에겐 미래가 없다. 1년 안에 당을 확 바꿔 다음 총선에서 승리해야 당이 산다. 그래야 정권교체 희망이 보인다. 당의 변화와 총선 승리를 이루지 못하면 저든 누구든 정치적 미래는 없다. 당을 살리는 것이 당인(黨人)으로서 최우선 과제다. 지금 상황에선 국민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이 대표로 나서야 승리를 이끌 수 있다. 사즉생의 심정으로 우리당을 ‘이기는 정당’으로 환골탈태시키기 위해 나섰다."

-2.8 전당대회가 며칠 남지 않았다. 전국을 돌아다녀본 결과 판세가 어떻다고 보는가. 그리고 승리 가능성이 어느 정도 높다고 보는가.

"제가 출발이 늦었다. 조직도 따로 없다. 사람들은 ‘문재인 대세론’을 얘기하지만, 사실 열세라고 봐야 할 출발선에서 여기까지 왔다. 당원들과 국민들만 믿고 시작했다. 다녀 보니 총선을 승리로 이끌 사람이 우리 당 얼굴이 돼야 한다는 게 압도적 여론이다. 특히 수도권이나 중부권은 더욱 그렇다. 다른 얼굴로는 총선에서 이기기 힘들다는 절박감이 팽배하다. 당원들의 마음은 결국 민심과 다르게 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당심이 민심이고 민심이 당심이다. 누가 대표가 돼야 우리당을 전국에서 승리하는 수권정당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호남을 비롯한 전국의 당원들이 너무나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믿는다."

-대표 경선이 과열되면서 지나치게 네거티브로 간다는 지적도 있는데.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이다. 경쟁이 격화되다 보면 각박한 상황도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가야 하나 하는 생각에 자괴감이 든다. 없는 사실, 허위 내용이 공격 소재가 되고 새누리당이 하는 얘기로 동지를 흠집내는 현실이 아프다. 동지들끼리 서로를 헐뜯고 상처내는 과정이 너무 부끄럽다. 경쟁을 해도 다시 힘을 합칠 훗날을 마음에 안고 경쟁해야 한다. 부디 자중하고 절제하면서 페어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저는 당내 싸움을 일절 하지 않을 각오다. 당내에서 싸우지 않고 현 정권에 맞서 국민을 지켜내려고 한다. 사즉생 각오로 총선 승리를 이루는 길로 묵묵히 가려고 한다."

-당 대표로 당선된다면 어떤 점을 가장 먼저 개혁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릴 생각인가.

"계파 갈등의 근본 원인인 불투명한 공천 제도를 완전히 일신할 생각이다. 대표 손에 있던 공천권을 내려놓을 것이다. 대신 적어도 선거 1년 전까지 공천 규칙을 확정해 예측가능하고 투명한 공천이 이뤄지게 만들 생각이다. 비례대표 선출 방식도 바꿔 청년·노동 등 각 부문과 우리 당 약세 지역에서 직접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상향식 공천을 실시하려고 한다. 더불어 중앙당이 독점해왔던 재정권, 인사권, 정책 기능도 각 시·도당으로 대폭 이양해 본격적인 ‘지역분권 정당’ 시대를 열 것이다. 이미 저에 대한 국민 지지와 당 지지율이 동반상승하고 있다. 제 지지는 여야 합쳐 1위를 달리고 있고, 당 지지도도 크게 올라섰다. 당 대표가 되면 총선 전까지 당 지지율을 40%대로 끌어올려, 국민이 바라는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이념과 노선을 어떻게 설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가.

" ‘중산층·서민을 위한 중도개혁 정당’이라는 것이 우리당의 확고한 정체성이다. 김대중 대통령 이래 확립된 일관된 노선이자 가치다. ‘소득 불평등 해소’라는 시대적 과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되, 보다 유연하고 현실적인 사고로 국민과 소통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좌클릭’‘우클릭’이 아니라 ‘국민의 삶의 현장’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 국민들 생활과 삶이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 대표 공약의 핵심으로, 우리 당을 ‘정치 정당’에서 ‘경제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여의도 정당’에서 ‘생활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고, 우리당 ‘을지로위원회’와 같이 국민의 삶과 밀착된 현장 중심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우리 당을 국민 속에 튼튼하게 뿌리 내리는 ‘유능한 생활 정당’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고질적인 병폐인 계파 대립을 해소하는 방안은.

"거듭 강조하지만 공천 혁신이 가장 근본적인 해법이다. 계파를 온존시켰던 핵심 요인은 공천 나눠먹기 아니었는가? 지도부 손에서 공천권을 내려놓고 시스템과 룰에 따라 경쟁이 이루어지면 계파는 해소된다. 공천을 위해 당 지도부나 계파에 줄을 설 필요 자체를 없애줘야 고질적인 계파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 더불어 당직 인사에서도 혁신을 이루겠다. 저는 이미 ‘원내외 융합정당’과 ‘지방자치 중심정당’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원외 시·도당 위원장과 지역위원장, 그리고 지방자치 일꾼들을 대거 발탁해서 원외를 활성화하려 한다. 지자체와 결합을 강화해서 전국 정당, 풀뿌리 정당으로 가야 한다. 한마디로 여의도 정치를 뛰어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정동영 상임고문이 탈당해 '국민모임' 등과 함께 신당 창당에 나섰다. 전당대회 이후 야권이 분열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는데.

"선거용 주장일 뿐이다. 이런 분열의 언어가 우리 당을 ‘지는 정당’으로 만들어 왔다는 점이 너무나 안타깝다. 열쇠는 우리 당 안에 있다. 우리 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으면 야권 분열에 대한 우려는 사라질 것이다. 결국 우리 당이 변화와 승리의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느냐에 달린 문제다. 당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보임으로써 국민 지지를 받게 된다면 분당이나 탈당과 같은 움직임은 왜소화될 것이라고 본다. 당 대표가 되면 박원순, 안철수, 안희정, 김부겸 등 우리 당의 미래주자들과 함께 ‘희망 스크럼’을 짜서 당의 혁신과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 국민에게 정권 교체의 희망을 반드시 되찾아드릴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2·8 전당대회 이후 야권 분열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선거용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최근 충청권 출신인 이완구 총리 후보자 지명과 관련 '호남 인사가 총리가 돼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해 논란이 있었는데.

"박근혜정권의 인사 차별이 역대 최악이라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정부의 핵심 요직이 온통 영남 일색이다. 지금까지 이런 정권은 없었다. 심지어 박정희정권 시절에도 이렇지는 않았다. 진정으로 국민통합을 원한다면 반대편 50%의 국민을 끌어안기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작년 4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광주에서 ‘호남 총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던 것과 같은 취지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것은 그 분이 대통령에게 ‘노'(No)라고 말할 수 없는 대표적인 친박, ‘예스맨’이기 때문이다. ‘충청 총리’라서 안 된다는 말을 입에 담은 적이 없다. 엄청난 왜곡이다. 새누리당은 저의 발언을 교묘히 왜곡해 지역감정을 도리어 부추기고 있다. 이런 왜곡과 지역 차별에 함께 맞서야 할 당내에서 오히려 새누리당 논리에 동조해 저를 공격하는 것은, 아무리 경쟁 중이라지만 납득할 수 없다. 박근혜정부에게 탕평 인사에 나설 것을 다 같이 요구해야 마땅한 일이다."

-대표로 당선되면 당장 4월 보선을 치러야 하는데, 어떻게 공천할 생각인가.

"무조건 이기는 카드를 써야 한다. 이기려면 당내 뜻이 모아져야 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이 돼야 한다. 그러면 좋은 공천, 이기는 카드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 당의 정체성에 맞는 필승 카드를 반드시 내겠다. 당 대표가 되면 당내 논의기구를 구성해 아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좋은 공천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새정치연합이 내년 4월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2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제가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까지 포함해 거론되는 모든 분들을 누르고 25% 가까운 지지로 1위를 기록했다. 동시에 우리 당 지지율도 30%까지 육박해 새누리당에 상당히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와 우리 당의 지지도가 동반상승하고 있다. 저에 대한 기대가 당에 대한 지지로 동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우리 당에 다시 기대를 걸어주고 계신 국민들, 위기를 함께 겪으며 당을 살리고 계신 당원 동지들께 감사드린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1년 안에 당을 확 바꿀 것이다. 쇄신, 변화, 그러면서 단결과 통합의 새로운 기운이 넘치는 활력 넘치는 당으로 바꿔나갈 것이다. 당을 리모델링이 아니라 신제품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우리 당을 ‘여의도의 허니버터칩’으로 만들겠다는 표현까지 쓰고 싶다. 그렇게 해서 총선 전까지 당 지지율을 40%대로 끌어올릴 것이다. 지금 저를 포함해 우리 당의 박원순, 안철수, 안희정, 김부겸 같은 다음 주자들 지지를 다 합치면 새누리당 지지의 서너 배가 넘는다. 이게 힘이고 자산이다. 우리 당의 미래주자들과 함께 ‘희망의 연대’를 이뤄 당을 바꿔 나가면 총선 승리가 가능하다. 총선에서 이기면 정권교체를 위한 중요 교두보를 마련하는 셈이다."

-대선 때와 현재의 문재인 후보를 비교하면 어떤 점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는가.

"제 입으로 말씀 드리긴 그렇지만, 거침 없어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많이 단단해졌다는 얘기도 듣는다. 그에 걸맞게 ‘더 큰 각오’로 ‘더 많은 책임’을 지려고 한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 큰 지지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승리하지 못했다. 박근혜정권의 폭주를 막아내지 못한 것에 대해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이 주신 큰 기대에 보답하고자 절치부심의 결의를 다져왔다. 또다시 패배하면 우리 당에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지지 않겠다. 독한 각오로 우리 당을 혁신하고 다가올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

-문 후보가 2017년 대선에 출마하는 것으로 보는 게 자연스런 전망 아닌가.

"지금은 대선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국민의 믿음을 되찾아 당을 살리는 일에 전념해야 할 때다.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저든 우리 당 누구든 미래는 없다. 당이 살아야 총선 희망이 있고 총선에서 이겨야 정권 교체 희망도 살아날 수 있다. 이번에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다음 대선은 잊어버리기로 했다. 당 대표로서 당을 살리고 총선에서 승리하는 데 제 정치생명을 걸었다. 그걸 성공시키면 국민들이 다음의 제 길을 열어주시겠지만, 아니면 제 역할은 거기까지다. 저 개인의 꿈은 모두 잊고 오직 우리당을 되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많이 떨어졌는데,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국정운영 능력, 소통 능력, 위기관리 능력 모두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과 너무 괴리돼 있다. 최소한의 국정운영 시스템마저 붕괴된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더 실기하면 더 큰 위기가 온다. 그러면 회복 불능이다. 전임 이명박정권은 우리 역사상 가장 무능한 정권이었다고 본다. 박근혜정권이 그 길을 가고 있다. 지난 2년 간 뭘 했는지 모르겠다. 지금이라도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리더십을 완전히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청와대와 내각에서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하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최악의 정부가 될지도 모른다. 저는 함께 경쟁했던 사람으로서 박근혜정부의 실패를 원하지 않는다. 박 대통령이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뜻을 따른다면 얼마든지 초당적으로 협력할 용의가 있다. 그러나 불통과 독선을 고집한다면 국민의 편에서 박근혜 정부의 폭주에 독하고 단호하게 맞설 것이다."

-요즘 논란이 되는 복지 확대와 증세 문제를 어떻게 조화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는가.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임이 이미 드러났다. 지난 대선에서 오로지 표를 모으기 위해 했던 수많은 복지 공약들은 차례차례 폐기됐다. 부자 감세로 부족해진 국가재정을 메우기 위해 담뱃세 인상, 연말정산 파동 등 힘없는 봉급생활자와 서민의 주머니를 털고 있는 것이 박근혜정권의 실상이다. 이제 고성장 시대는 끝났다. 고성장을 목표로 재정 계획을 세우니 당연히 세수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그동안 세금은 적게 부담하고 복지도 적은, 이른바 ‘저(低)부담, 저복지’의 시대를 살았다. 당장 유럽처럼 '고(高)부담, 고복지'는 아니더라도 적정 증세를 통한 ‘중(中)부담, 중복지’ 시대로 가야 한다. 증세에도 순서가 있다. 첫째는 대기업, 부자의 조세 부담을 정상화해 조세 형평성부터 확보해야 한다. 그 이후 국민의 동의를 얻어 보편적 증세로 나아가야 한다. 이런 방향으로 가려면 현재 경제팀 갖곤 안 된다.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내각의 경제팀, 그리고 청와대 경제라인을 모두 바꿔야 한다."

■문재인 의원 프로필
1953년 부산 출생- 경남고. 경희대 법대- 제22회 사법고시 합격-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청와대 민정수석, 대통령 비서실장 -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혁신과 통합 상임공동대표- 19대 국회의원(부산 사상, 현)-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18대 대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현)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